(산모교실 후기) - 자신감과 위로를 얻은 시간이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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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 오는 날씨지만 좋은 시간 가져서 이 후기를 남기고 싶습니다.
점심은 간단하게 먹고 가서 조금 출출했는데 문에 들어가자마자 맛있는 간식으로 배를 채웠어요^^
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^^
저는 임신 34 주째이고 둘째 아이에요. 이사오기전, 첫째 임신했을때는 산부인과에 산모교실 없어서 가본 적이 없어요. 출산하고 애기 키우는 과정에서 정말 많이 고생했어요. 지금처럼 배움을 통해 준비했다면, 그렇게까진 고생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.
첫째때 호흡법은 혼자서 여기저기서 미리 배우고 분만실에 들어가지만 잘 정리가 안되어서 그런지 아무것도 생각 안났어요. 모유수유 방법도 잘 몰라서 애 낳고 얼마 안 되어 유선염 생겨서 젖먹일때마다 너무 아프고, 몸에 열도났어요. 병원가서 경험하지 않고선 설명할 수 없는 마사지 고통을 2주 동안 받았어요. 지금생각해도 간담이 서늘해요. 진짜 많이 울었어요.
이번 산모교실에서 배운 내용이 하나하나 너무 중요해요.
역시 전문가들은 산모들 잘 알고 계시구나 스스로 감탄하며 열심히 들었어요.
호흡법이 이렇게 다양하고 각 단계별로 다 다르다는것도 처음 알았어요 ㅜㅜ
영아산통에 대해서도 미리 알고 마음의 준비를 잘했다면, 첫째 때 덜 고생했을 것 같아요.
정말 아이가 울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많이 힘들었거든요 ㅠ
무엇보다 유선염을 예방하고 고통을 덜게 해주는 강의에 집중하게 되었어요. 한번 큰 고통을 겪어봤기 때문에, 또한 외국인이라서 중요한 점 놓칠까봐 더욱 유심히 들었어요.
출산일이 다가올수록 가끔씩 긴장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요, 그런데 산모교실 갔다와서 마음 좀 편해지고 힘 좀 얻은 것 같아요. 왜냐하면 ‘난 혼자가 아니다’ 라는 생각이 들어서에요. 저와 같은 처지의 산모들과 함께 있으니 서로 잘 모르지만 왠지 의지도 되고 함께 싸우는 전우 같았어요.
강의 해 주신 선생님은 모두 실력도 있으시고 경험 많으신 분들 같았아요. 분만실 수간호사, 간호과장, 산후 조리원 실장님이셨어요. 출산전후에 저를 도와주실 선생님들의 얼굴 먼저 뵙는 것은 불안한 제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어요. 앞으로 맞닥뜨려야 할 고통의 시간에 혼자가 아니고 이분들 내 옆에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되었어요. 출산후 2주간 산후 조리원에서 함께 해 주실 분도 미리 만나 뵈니 마음이 점점 더 편안해 졌어요.
이 뿐만 아니라 빈손으로 갔는데 두 손으로 가득 선물을 받고 왔네요^^
두 번째 출산임에도 저에게 꼭 필요했던, 의미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좋았어요^^
감사합니다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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